천도교

동학 천도교는 1860년(포덕 1년) 4월 5일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 1824~1864)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아 창도한 후천개벽의 종교이다.

1864년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좌도난정율의 죄목으로 순도하시고 2세 교조 해월 최시형(海月 崔時亨, 1827~1898) 신사께서 36년간 교단을 이끌어 오셨으며, 1894년(포덕 35년) 동학혁명을 영도하시어 새로운 개벽의 시대를 열고자 하였으나, 1898년(포덕 39년) 관군에게 피체되어 순도하셨다.

1905년(포덕 46년) 12월 1일에 이르러 3세 교조 의암 손병희(義菴 孫秉熙, 1861~1922) 성사님은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大告天下)하면서 동학은 오늘날 불리고 있는 천도교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사람이 이에 한울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종지로 새 시대, 새 세상을 주창하는 천도교는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지상천국(地上天國) 건설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세상 사람과 만물이 하나의 동포(同抱)라는 동귀일체(同歸一體)정신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신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천도교의 종지인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곧 한울님이다.)은 시천주(侍天主, 천지만물은 다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 진리에서 비롯된다. 천도교의 신앙대상인 한울님은 하늘과 땅과 인물(人物), 즉 우주만물을 낳고 그 우주만유에 내재한 섭리의 한울님이다. 그러므로 천도교의 신앙은 사람이 한울님을 모신 존재이기에 사람을 한울님 같이 섬기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윤리를 통해 사람의 존엄함 그리고 근원적 평등과 더불어 우주의 모든 만유(萬有) 역시 한울님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한울님을 공경(恭敬)하듯이 자연뿐만 아니라 사물까지도 공경(恭敬)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체득하는 종교이다.

그러한 가르침은 타락한 이기주의인 각자위심(各自爲心)의 삶에서 벗어나 천명(天命)과 천리(天理)를 따르는 삶을 펼쳐나가는 데에 있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울님을 각자의 몸에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의 자각과 함께 한울님의 존재를 깨닫고, 나아가 한울님의 은덕에 대한 감사함을 깨달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이 한울님의 덕을 온 세상에 폄으로써 곧 포덕천하(布德天下)를 실천하는 한울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포덕천하를 통하여 천명(天命)과 천리(天理)에 따라 사는 올바른 세상을 이룩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인류, 모든 만유(萬有)가 본원적으로 같은 생명의 근원을 지닌 동포(同胞)라는 자각 속에서 평등과 평화를 구가하는 세상을 이룩하는 데에 천도교 가르침의 본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