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켜 기운을 바로 한다는 뜻이다. 최제우(崔濟愚)는 “참된[誠] 마음 고이 지켜 공경하고[敬] 믿는[信] 데서 그 기운을 바로 하라.”고 하였다. 최제우는 서학(西學)에 대치하여 동학을 자각, 창도(唱道)하게 된 그 방법론적인 요도묘법(要道妙法)이 곧 ‘수심정기’임을 밝히고 있다.

그는 “우리 도(天道: 즉 하느님의 造化)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애쓰지 않고도 그저 저절로 되는 것이니, 그 마음을 지키고 그 기운을 바로 하여 그 성품을 좇고 그 가르침을 받으면 되는 것(造化)이 자연한 가운데서 나오는 법이다.”라고 하였다. 이 ‘수심정기’란 다름 아닌 ‘수기심 정기기(守其心 正其氣)’로서 하느님 조화의 심기(心氣)를 수정(守正)함이다. 즉, 사람의 심기란 바로 ‘하느님 조화의 지극한 기운’인 것이다. 왜냐하면 최제우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이미 하느님을 모시고(侍天主) 있는 ‘시존(侍存)’이기 때문이다. 이 ‘수심정기’의 ‘심기(心氣)’는 곧 하느님 조화의 조화성(造化性) 자체이며, 또한 ‘수정’은 그 무궁한 천지조화의 도리를 자각,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심정기 [守心正氣]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